[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 K리그가 2013년 새해를 맞아 다시 태어난다. 새로운 명칭과 엠블럼 공개가 그 시작을 알린다. K리그가 30년 역사를 등에 업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2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일 오전 11시 아산정책연구원[서울 종로]에서 K리그 새 명칭 및 새 엠블럼 런칭 행사를 진행한다"라고 발표했고, 더불어 올해 시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2013년은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1-2부 리그가 공식 출범하는 원년이다. 이를 위해 K리그는 지난 시즌 스플릿 시스템[승강 제도]을 전격 도입, 2013년 본격적인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밑그림을 그려가며 2부 리그로 강등시킬 두 팀을 가려냈다. 비운의 주인공들은 상주와 광주다. 강등된 두 팀은 고양Hi FC, 부천 FC, 수원 FC, FC 안양, 충주 험멜, 경찰청과 함께 2부 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FC 서울을 포함한 나머지 14개 클럽은 1부 리그에서 우승 및 생존 경쟁을 펼치고, 하위 2개 클럽[13위, 14위]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다. 12위도 1부 잔류를 안심할 수 없다. 잔류와 강등을 놓고 2부 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부 리그에서는 최대 3개 팀이 2부 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또 23세 이하 선수들을 엔트리에 의무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번 시즌에는 23세 이하 선수 한 명을 반드시 엔트리에 등록해야 하고, 2014년에는 2명, 2015년부터는 2명을 등록하되 그 중 한 명은 반드시 경기에 출전시켜야 한다. 이 제도는 구단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그 선수들에 대한 출전을 보장함으로써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인 선수 선발도 자유로워진다. 2013년은 자유선발 선수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K리그는 아직 드래프트 방식으로 매년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점진적 개편 중에 있다. K리그의 드래프드제는 2016년 폐지될 예정이며, 이후부터는 오직 자유선발제로만 신인을 뽑는다.

사업 수익금도 균등 분배에서 차등 분배로 바뀐다. 수익금 기준을 100으로 봤을 때 50%는 각 구단에 균등하게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관중 동원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구단 간 마케팅 활동에 경쟁을 유도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단,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1-2부 리그 모든 구단에 균등 분배된다.

이 뿐만 아니라 연맹에서는 축구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출범 만 30주년을 기념해 '프로축구 레전드 베스트 11 대국민 투표'와 '한국프로축구 30주년사 발간', '프로축구 30주년 올스타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개막을 기다리며 달라진 K리그의 묘미를 즐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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