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유벤투스가 시즌 중에 또 선장을 잃게 됐다.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당분간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된 것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주말 제노아와의 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유벤투스로서는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석연치 않았던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콘테 감독은 "우린 페널티킥[PK]을 3차례 정도 얻었어야 했다. 제노아의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의 핸드볼 파울이 있었고, 폴 포그바와 미르코 부치니치도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다"며 "주심은 우리에게 PK를 주려고 하지 않았다. 장님도 파울 장면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건 축구가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벤투스의 쥐세페 마로타 단장은 주심 배정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르코 구이다 주심은 아직 젊은 심판이다. 이날 경기에는 좀 더 경험이 많은 주심이 진행을 맡았어야 했다. 게다가 그는 (우리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나폴리 근교 출신이다. 주심 배정이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이다 주심에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구이다 주심이 제노아전에서 제대로 된 판정을 내리지 못한 것은) 단순한 실수였고, 그가 악의적으로 그런 판정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판정 항의는 곧바로 징계로 이어졌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제노아전 심판진들을 비난한 콘테 감독과 마르타 단장을 비롯해 유벤투스 소속의 일부 선수에게 출장 정지 및 직무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유벤투스 구단에도 5만 유로[약 7,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먼저 콘테 감독과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2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1만 유로[약 1,50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콘테 감독은 내달 열리는 키에보 베로나, 피오렌티나와의 리그 2연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됐고, 보누치도 이 두 팀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들 외에도 유벤투스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공격수 미르코 부치니가 협회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고, 마르타 단장은 내달 18일까지 직무를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제노아전 무승부로 2위 나폴리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된 리그 선두 유벤투스는 30일 라치오와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