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과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현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옛 제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언어장벽을 극복해야 독일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유프 하인케스 감독 후임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지도자로 대성공을 거둔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레블을 달성한 지난 시즌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 출발점에 선 뮌헨이다.

그런 가운데 반 할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 'AD'를 통해 부담스러운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언어장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할 감독은 "언어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고 강조한 뒤 "독일인에게 스페인어가 어려운 것처럼, 스페인 사람들에게도 독일어는 결코 쉽지 않다"라며 스페인 출신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하루 빨리 독일어를 습득해야 팀을 이끌어가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붙임성이 좋은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독일에는 그런 선수가 많다. 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소속팀 선수들을 팀 적응을 위한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하고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귀뜸했다.

반 할 감독의 이런 생각을 미리 읽었던 것일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어가 아닌 그동안 갈고 닦은 독일어 실력(?)을 뽐냈다. 비록 독일어 구사 능력은 서툴렀지만, 기자회견 내내 독일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조금씩 낯선 환경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독일어 공부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외에도 이탈리아, 카타르, 멕시코에서 뛰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한 경험이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어장벽이라는 큰 장애물을 스스로 뛰어 넘어 뮌헨에서도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