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올여름 함부르크에서 바이에르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이 시즌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독일 리프슈타르의 왈드콜로헨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 DFB-포칼[독일 FA컵] 1라운드에서 6부 소속의 리프슈타르를 6:1로 대파하고 가볍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맹활약을 펼치며 이적 후 치른 첫 공식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부터 많은 골이 터졌다. 총 4골이 나왔는 데 그 중 3골은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5분 라스 벤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벤더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른 시간에 상대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버쿠젠은 1분 뒤 반격에 나선 홈팀 리프슈타르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공격수 벤자민 콜로지크가 측면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방심한 레버쿠젠에 제대로 한방 먹였다.

일격을 당한 레버쿠젠은 전열을 재정한 후 공세에 나섰고, 큰 어려움 없이 전반 24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시드니 샘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샘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41분 스테판 키슬링이 한 골을 더 보태며 간격을 벌렸다.

2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옌스 헬겔러를 빼고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후반 18분에는 마수걸이 골까지 작렬했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1호골이다.

손흥민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여유 있는 리드 속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5분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과 샘이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샘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41분 키슬링이 추가골을 더한 끝에 최종 스코어 6:1의 승리했다. 리프슈타르는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같은 시각 4부 빌헬름스파펜을 상대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마빈 두큐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고, 박주호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마인츠 역시 포르투나 쾰른[4부]에 2:1로 역전승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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