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AC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리그 개막전 상대인 베로나의 팬들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마리오 발로텔리를 옹호하고 나섰다.

AC 밀란은 25일[한국시간] 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 경기서 승격팀 베로나와 맞붙는다. 원정 경기다. 부담감이 크다. 베로나의 홈팬들 때문이다. 베로나의 축구팬들은 열정적이고, 극성맞기로 유명하다. 유색인종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도 서슴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발로텔리는 미국 스포츠 언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통해 "베로나에서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만약 그들이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다면, 나도 골을 넣고 뭐라도 할 것이다. 단 인종차별을 당하더라도 경기장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종차별을 일삼는 베로나 팬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베로나의 플라비오 토시 시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토시 시장은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스포르티바'와 가진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트레블메이커다"라고 주장한 뒤 "더 이상의 도발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 인종차별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며 발로텔리에게 충고했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인종차별이 발로텔리와 같은 특정 선수의 도발과 관계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 문제는 발로텔리가 아니라, 교양이 없는 일부 이탈리아인들 때문에 생겨난다"며 "발로텔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가끔 신경질적인 모습을 표출할 때도 있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경기가 채 열리기도 전에 인종차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유색인종 선수들을 보유한 밀란이 베로나 원정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의 경기는 25일 새벽 베로나의 홈구장인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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