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PSV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이 8년 만에 복귀한 네덜란드 무대에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PSV 에인트호벤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알멜로 폴만 스타디온에서 열린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2013-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경기에서 가까스로 1:1로 비기며 패배를 면했다. 극적인 무승부로 에인트호벤은 리그 무패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에인트호벤은 리그 4경기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개막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에인트호벤은 주중에 치른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의 피로 때문인지 이날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에인트호벤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아멜로에 선제골을 실점했다. 레린 두아테가 중거리슛으로 이른 시간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일격을 당한 에인트호벤은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장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부상까지 입었다. 근데 이것이 에인트호벤에 전화위복이 됐다. 부상자 바이날둠 대신 출전한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은 것.

벤치에서 대기하던 박지성은 팀이 뒤지고 있던 후반 21분 교체 출전했다. 박지성은 가벼운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여전히 동점골은 나오지 않은 상황. 에인트호벤의 패색이 점점 짙어져 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 박지성이 해결사 기질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지성은 후반 41분 스틴 샤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았다. 벼랑 끝에 몰렸던 에인트호벤이 기사회생하는 순간이다.

박지성의 동점골로 어렵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에인트호벤은 가까스로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홈팀 알멜로는 박지성을 막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해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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