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들의 부진이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 AC 밀란을 비롯해 AS 로마, 인테르나치오날레가 나란히 동반 부진에 허덕이며 시즌 막판 힘든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골잡이' 필리포 인자기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AC 밀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27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에 덜미를 잡혔다. 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밀란은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리그 10위에 머물고 말았다.

 

밀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전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마티아 데스트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다. 데스트로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하던 밀란은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밀란은 후반 38분 피오렌티나 수비수 곤잘로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4분 호아킨에게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두고 거푸 2골을 실점하며 결국 극적인 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AS 로마도 27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로마는 삼프도리아에 0:2로 졌다. 홈팀 로마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삼프도리아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허탈감 뿐이었다. 로마는 상대보다 2배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상프도리아는 많지 않던 기회를 잘 살리며 2골을 터뜨려 로마를 격침했다.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실패한 로마는 1위 유벤투스와의 격차가 승점 14점으로 크게 벌어지며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건너 갔다. 독주하는 유벤투스의 대항마로 거론되며 우승까지 내다봤던 시즌 초반과는 분명한 대조를 이룬다.

 

로마는 이제 우승이 아닌 2위 자리 지키기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프도리아전 패배로 3위 라치오와의 간격이 승점 1점으로 좁혀졌고, 4위 나폴리와도 4점 차에 불과하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지 못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부진에서 탈출할 필요가 있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 역시 승리를 놓치기는 마찬가지다. 인테르는 16일에 열린 체세나와의 27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선제골을 실점한 인테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 팔라시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인테르는 남은 시간 맹공을 퍼부으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테르도 체세나전 무승부로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인테르는 승점 37점으로 현재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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