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위기의 남자' 필리포 인자기[41, 이탈리아] 감독이 칼리아리를 상대로 승리하며 큰 위기를 넘긴 가운데 평생 AC 밀란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AC 밀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28라운드 경기에서 칼리아리를 3:1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프랑스 '듀오' 제레미 메네즈와 필리페 멕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질 위기에 놓인 인자기 감독을 구했냈다.

 

출발이 산뜻했다. 밀란은 전반 21분 '믿을맨' 메네즈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메네즈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해 칼리아리의 골망을 출렁였다.

 

한 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밀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선 칼리아리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추가골을 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수비수 멕세가 코너킥 찬스에서 골을 터뜨렸다. 멕시는 메네즈가 올려준 코너킥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았다.

 

다시 경기를 리드한 밀란은 후반 33분 한 골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교체로 출전한 알레시오 체르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네즈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메네즈는 이 골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밀란의 승리로 마무리가 됐다.

 

경기 후 인자기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이겨서 만족한다. 최근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려움이 있지만, 그건 정상급 팀을 맡고 있는 감독 누구나 마찬가지다. 이제 한 경기 한 경기 전진해 나가야 한다. 나는 구단의 신뢰를 느끼고 있다. 계약이 남았고,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인자기 감독은 또 밀란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1월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서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원래의 경기력을 회복했다"며 "나는 쫓겨나지 않는 이상 평생 이곳에 있을 것이다"라고 스스로 밀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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