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신뢰를 얻는 것은 어렵지만, 한 번 쌓인 신뢰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전차군단' 독일이 유로 2016에서 우승에 실패한 요하임 뢰브[56] 감독과 좀 더 함께 하기로 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12일[현지시간] 뢰브 감독의 연임을 확정 발표했다. 독일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뢰브 감독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목표를 정했다"라고 뢰브 감독의 연임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뢰브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다. 그는 자신감이 넘치고, 독일을 다시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것이다"라고 뢰브 감독에 대한 두터운 믿음을 나타냈다.

 

대표팀에 남게 된 뢰브 감독은 "우리는 유로 4강 탈락으로 실망했지만, 독일은 젊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유로 우승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2년 후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독일은 그 여세를 몰아 유로 2016에서도 우승하리라 기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4강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개최국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독일의 탈락과 동시에 뢰브 감독의 향후 거취가 큰 궁금증을 낳았다. 계약 기간은 아직 2년이 남은 상태였지만, 뢰브 감독이 유로 우승 실패의 책임을 지고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그의 최종 선택은 잔류다.

 

뢰브 감독은 비록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유로에서도 우승이라는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으나 굳이 스스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재임기간 중 이미 충분히 큰 성과를 냈고, 현재의 실망감보다는 미래의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뢰브 감독의 시선은 프랑스에서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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