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미드필더 두 명이 최근 잇따라 녹색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티븐 제라드에 이어 프랭크 램파드[38, 잉글랜드]도 은퇴를 결정했다.

 

램파드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은퇴 사실을 전했다. 램파드는 "나는 지난 21년 동안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이 선수 커리어를 끝낼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기에 은퇴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제의를 받았지만, 38세의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될 때라고 느꼈다"며 "그동안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잉글랜드 대표로도 A매치 100경기[106경기] 이상을 뛰었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첼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램파드는 "첼시는 내게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팀이고, 나에게 멋진 추억을 많이 만들어준 클럽이다. 13년간 첼시에서 뛰며 받은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도 벅차다"라고 친정팀 첼시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램파드의 은퇴 소식에 첼시에서 함께 뛰었던 옛 동료들도 응답했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램파드와 뛰는 것은 기쁨이었다. 행운을 빈다"라고 새 출발을 앞둔 램파드를 응원했다.

 

오랜 기간 첼시의 골문을 지켰던 페트르 체흐 골키퍼는 "램파드는 영원히 회자될 최고의 선수였다. 그의 놀랍고 엄청난 경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라고 존경의 뜻을 내비쳤다.

 

존 테리는 "첼시 클럽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며 램파드를 치켜세운 뒤 "램파드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린 추억은 결코 잊을 수 없다.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나에게 기쁨이자 자랑이다"라고 밝혔다.

 

1995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램파드는 2001년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첼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13시즌 동안 648경기에 출전해 구단 최다 득점인 211골을 기록했다. 2014년 첼시를 떠나 지난 시즌까지는 미국 뉴욕 시티에서 뛰었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램파드는 첼시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를 비롯해 FA컵 4회 우승한 경험이 있고, 유럽대항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램파드가 첼시의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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