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이 시작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초반 강세가 무섭다.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이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면, 축구 강호들이 즐비한 유럽은 잉글랜드만이 자존심을 지켰다. 독일, 포르투갈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20일 대한민국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이 개막했다. 개막 첫 날 A조와 B조의 경기가 치러졌다. A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기니를 상대로 기분 좋게 대승했다. '에이스' 이승우를 앞세워 기느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승우는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앞서 끝난 같은 A조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이겼다. 잉글랜드는 수적 열세의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퇴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힘없이 쓰러졌다.

 

B조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베네수엘라가 독일을 2:0으로 잡았고, B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는 북중미의 강적 멕시코와 난타전 끝에 3:2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바누아투는 처녀 출전한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대회 이튿날에는 일본과 이란이 승전보를 울렸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2:1로 제압하고 웃었다. 일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 두 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죽음의 'D'조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일본이다.

 

C조의 이란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란은 21일 제주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C조 1차전에서 후반 36분에 터진 모하마드 메흐디카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직 경기 전인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대한민국, 일본, 이란 아시아 3개국이 나란히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경기를 앞둔 베트남과 사우디도 승리해 아시아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E조의 베트남은 뉴질랜드와 격돌하고, F조의 사우디는 세네갈과 대결을 벌인다.

 

잘나가는 아시아와 달리 유럽은 지지부진하다.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잉글랜드를 빼면 독일과 포르투갈, 이탈리아가 연거푸 승리에 실패했다. 독일은 베네수엘라에 발목이 잡혔고, 21일 제주에서는 포르투갈이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에게 당했다. 포르투갈은 잠비아에 2:1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며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D조의 이탈리아 역시 마찬가지다. 이탈리아는 21일 저녁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른 우루과이와의 경기서 0:1로 석패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에도 공방전을 펼쳤지만, 후반 31분 우루과이의 호드리고 아마랄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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