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전 잉글랜드 수비수 토니 아담스[51]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이유는 대표팀에 뽑힌 5명의 토트넘 선수들 때문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우승할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목표는 역시나 우승이다.

 

그 중심에는 토트넘이 있다. 잉글랜드 23명의 명단 중 토트넘 출신 선수가 무려 5명이다. 골잡이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 키에른 트리피어가 소속팀에서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케인은 웨인 루니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A매치 24경기서 13골을 넣고 있고, 공격 파트너 알리와 함께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중원을 책임질 다이어와 측면 수비수 로즈, 트리피어도 잉글랜드의 주축 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아담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담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타이블로이드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기는 방법을 모른다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다"며 "나는 토트넘 선수들이 걱정된다. 모두가 훌륭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아직 이기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우승을 다투는 빅매치에 많이 뛰어보지 못한 토트넘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잉글랜드 최대 약점으로 지적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월드컵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루니,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우고도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은 바 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잉글랜드는 감독과 선수, 코칭 스태프를 바꾸는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했고,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월드컵에 도전한다. 아담스의 말대로 경험은 부족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잉글랜드는 오는 19일 새벽[한국시간] 튀니지와 조별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파나마[24일], 벨기에[29일]와 조별 경기를 갖는다. G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