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이 또 새 감독을 찾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 급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페르난도 이에로[50, 스페인] 감독이 사임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스페인은 8일 오후[한국시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에로와의 관계는 여기서 종료된다. 이에로는 논의 끝에 사임을 결정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단장직 복귀도 거절했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이에로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대표팀 단장을 맡았고, 그 기간 동안 스페인이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하는데 공헌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직을 수행해준 이에로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떠나는 이에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페인은 월드컵 개막 바로 전날 감독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스페인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협회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것이 알려져 월드컵을 앞두고 과감히 경질했다. 협회는 재계약까지 한 상태에서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행을 결정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발빠른 수습에 나섰고, 과거 뛰어난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에로를 긴급 투입했다.

 

이에로는 로페테기 후임으로 급하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됐고, 러시아 월드컵을 치렀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스페인을 조 1위로 16강에 진출시키며 기대를 모았지만, 개최국 러시아에 발목이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을 끝낸 뒤 이에로는 결국 팀을 떠났다. 25일 만이다. 이에로는 4경기를 지휘하며 1승 3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제 스페인은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후보로는 현 뉴캐슬 유나이티를 끌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를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키케 플로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베니테즈는 대표팀 감독설에 대해 일단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누가 스페인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