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영국 최고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조세 무리뉴[55, 포르투갈] 감독이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애써 위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4강까지 올랐다. 그러면서 52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크로아티아를 꺾고 무난히 결승에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지만, 상승세의 초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전과 연장전에 2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빼앗겼다. 결승 진출권은 물론이고 우승 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잉글랜드는 큰 슬픔에 잠겼다.

 

그런 가운데 월드컵 기간 중 러시아 방송에서 패널로 활약 중인 무리뉴 감독은 현지 언론 '러시아 투데이'를 통해 "잉글랜드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그만큼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며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에 비해서 굉장한 발전을 했다. 차기 대회에서는 젊으면서도 많은 경험을 갖춘 선수들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 잉글랜드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고개 숙인 축구 종가를 위로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잉글랜드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내가 FA[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책임자라면 확실히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스티브 홀랜드 코치를 유임시킬 것이다. 다음 유로 대회와 월드컵에서도 그들이 팀을 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선수와 월드컵에 참가했던 대표팀 관계자 모두 자부심을 갖고 귀국길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 그들은 잉글랜드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이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상대는 조별 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벨기에다. 잉글랜드는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선 대결에서는 벨기에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