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이 자신들을 꺾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를 칭찬하는 한편, 논란이 된 결승전 심판 판정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15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졌다. 20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월드컵 우승을 기대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예상외로 크로아티아가 선전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전 잇따라 불운이 겹치며 연거푸 실점을 했다.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자책골에 이어 동점골을 터뜨린 이반 페리시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뼈아픈 페널티킥을 내줬다. 의도성은 없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한 골을 뒤지며 전반을 마친 크로아티아는 후반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추가골은 프랑스에서 나왔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만주키치가 포기를 모르는 근성으로 만회골을 넣었으나 프랑스의 우승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다리치 감독은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프랑스를 칭찬해야 한다"며 "전반 20분가지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책골을 허용했다.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에는 페널티킥을 줬다. 주심에게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그런 형태로 페널티킥을 선언하면 안 된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리치 감독은 이어 "우리는 운이 없었다. 다른 경기에서는 행운도 있었으나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이날 멋진 경기를 선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금 당장은 슬프겠지만,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비록 우승은 좌절됐으나 그것 때문에 고개를 숙일 이유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내내 우리가 더 나았지만, 불행하게도 불운하게 실점을 헌납했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준우승에 그쳤다. 우리는 용감하게 싸웠고,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동료들도 고맙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라고 아쉬움이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