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시즌 K-리그 1-2위 팀인 전북 현대 모터스와 성남 일화가 2010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먼저 홈에서 일본 J리그 준우승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격돌한 성남은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며 선제골을 노렸다.

호주 출신의 장신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친 성남은 두 외국인 공격 라인 라돈치치와 마우리시우 몰리나가 전반 34분 첫 골을 합작해내며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성남에 입단해 17경기 10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몰리나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팀에게 새해 첫 골을 선사하는 기쁨을 누렸다.

몰리나의 골로 앞서 나간 성남은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공동 6위에 오른 가와사키의 골잡이 정대세와 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들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안정된 수비를 펼쳐보이면서 전반을 1: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들어 상대의 반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대표팀 출신의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과 라돈치치의 추가골로 가와사키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던 성남은 이번 승리로 나흘 앞으로 다가온 K-리그 개막전에서도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원정길에 올랐던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 모터스도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웃었다.

전북은 인도네시아 슈퍼 리그 우승을 차지한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 19분 김승용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크루노슬라프 로브렉이 전반과 후반 연속 골 행진을 벌인 끝에 후반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상대를 가볍게 누르고 첫 승를 신고했다.

간간이 매서운 공격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던 페르시푸라는 끝내 전력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페르시푸라는 자신들의 홈 경기장이 아닌 제3의 도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발휘했다. 졌어도 박수를 받을 만한 모습이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성남과 전북은 다음 달 9일 각각 맬버른 빅토리[호주]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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